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초안 8월쯤 공개…조류 충돌 쟁점
지방선거 이슈 등 새해 또다시 도민사회 화두로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지역 최대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올해 공개되면서 또 한 번 도민사회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월부터 ㈜유신 컨소시엄이 맡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이 예정지인 제2공항 건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환경영향평가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개발사업 승인 전 사업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하는 제도다.
특히 환경영향평가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에 따라 환경부가 아닌 제주도를 협의기관으로 두게 된다.
환경영향평가는 사계절을 조사해야 해서 초안 작성과 제출에만 최소 1년이 필요한데 지난해 여름 시작된 조사의 초안이 올해 8월쯤 나올 전망이다.
여기에 6월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제2공항과 관련된 공약들이 제시되는 등 제2공항 찬반 논란이 또다시 지역사회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초안이 나오면 공람 후 전문기관과 도청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한다.
최종 보완된 검토보완서가 제출되면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와 최대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도의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초안 공람에만 2개월은 필요하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심의와 도의회 동의는 올해 안에는 힘들 전망이다.
새만금공항 취소 판결의 주된 이유 중 하나였던 '조류충돌'이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에서도 가장 큰 쟁점이다.
조류충돌 문제는 2023년 환경부가 조건부 동의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제2공항 부지의 조류 충돌 횟수는 최소 4.6회, 최대 14.3회로 추산됐다.
제2공항 반대 측은 해당 조사가 성산 철새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겨울철새가 아닌 제비와 직박구리 등 여름철새 위주로 조사하는 등 왜곡됐다는 입장이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조류 생태보전과 항공안전 공존을 위한 공항사업 환경성평가 지침'을 마련 중이다.
이번 지침은 야생조류의 분포, 밀도, 이동경로를 모니터링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조류 충돌 위험 평가 방법도 제시하는데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도 적용된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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