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내린 눈에 제주도 미끄럼 등 잇단 사고…70대 심정지

2일 오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오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일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린 가운데 눈길 미끄럼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서귀포시 영남동에서는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됐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A 씨(60대·남)와 택시에 타고 있던 0세 남아와 30대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8시1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도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과수원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탑승자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오전 8시11분쯤 제주시 용담1동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2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명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오전 9시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에서는 1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돌담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돌담 사이에 끼이고, 운전자 B 씨(70대·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B 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2일 오전 제주시 용담1동에서 눈길로 인해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했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전 8시11분쯤 제주시 도남동 소재 도로에서는 강풍 등으로 인해 신호등이 파손돼 소방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서부, 추자도를 제외한 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번 눈은 3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까지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