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린 만큼 나눠요"…제주 공무원 마라톤 동호회 17년째 기부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청 마라톤동호회 도르미가 17년째 '달린 만큼 나눈다'는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르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지회에 성금 179만2000원을 기탁했다.
올해 회원들이 달린 거리는 총 8960㎞로, 1㎞당 200원씩 적립해 마련한 금액이다.
도내 6개, 도외 4개 등 모두 10차례 마라톤 대회와 정기 훈련에 참여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쌓아 올린 기록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나눔은 17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졌다. 누적 모금액은 2472만6000원에 달한다.
도르미는 2019년부터는 제주도육상연맹과 협력해 지역 육상 꿈나무를 위한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신철삼 회장은 "회원들이 즐겁게 달리며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해 온 시간이 어느덧 17년이 됐다"며 "앞으로도 달리는 즐거움을 나눔으로 이어가며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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