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 디지털전환 '2단계' 돌입…"'제주DA 플랫폼' 고도화"
도 농기원 "드론·AI로 재해·수급 예측 강화"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제주농업 디지털 전환 1단계를 마무리하고 '제주DA(Digital Agriculture)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2단계 고도화·확대 사업에 착수했다.
28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제주농업 디지털 전환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농정과 현장에 적용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1단계(2024~25년) 기반 구축을 거쳐, 2단계(2025~26년)에서는 플랫폼 고도화와 활용 범위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농기원의 설명이다. 3단계(2027~29년)는 현장 적용 확산이 목표다.
농기원은 1단계 사업에선 흩어져 있던 제주농업 데이터를 수집·정제해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역 농업인은 토양·품질 등 12종의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앱·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행정은 통계·관측·토양 데이터의 입력·관리 체계를 표준화했다. 또 생산자단체엔 품목별 생산·출하·가격 분석 정보를 제공해 수급 안정 기반을 다졌다고 농기원이 전했다.
이에 제주농업 디지털 전환은 '대한민국 지식대상'(행정안전부장관상) '지역정보화 우수사례'(대통령상) 등 다수의 상을 받기도 했다.
농기원은 "2단계에선 농업인은 더 쉽고 많은 정보를 활용하고, 행정은 정책 판단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보조금·유통(APC) 등 데이터 연계를 확대하고, 재해 예보·해충 예찰·토양 비료 처방·가뭄 대응 등 6개 분야 기능을 집중 개선핳 것"이라고 전했다.
농기원은 또 드론 영상 기반 재배면적·작황 분석 시스템과 생산량·가격 예측 모형을 추가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예측 대상 작물은 노지감귤·당근에서 월동무·양배추·브로콜리까지 포함해 5개로 확대된다.
김태우 도 농기원 농업디지털센터장은 "1단계를 기반으로 2단계에선 현장에서 실제 쓰이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라며 "데이터와 드론 관측을 결합해 생산·재해·수급 전반에서 정책과 현장 판단을 더 단단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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