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수교육원 설립 청신호…특별교부금 150억 확보

특수교육 대상학생 최근 5년 488명↑…"장애학생 교육권 보장"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도교육청 제공)

사업비 확보에 난항을 겪던 가칭 제주특수교육원 설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가칭 제주특수교육원 설립을 위한 지역 교육현안 특별교부금 150억 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거점기관인 가칭 제주특수교육원은 제주시 오등동 733번지 일대 4999㎡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건축면적 4990㎡ 규모로 건립된다.

제주형 특수교육 정책 개발과 특수교육 지원 기획을 위한 특수교육정책관, 진로설계관·정보화교육관·장애이해체험관 등 학생 체험 공간, 교원과 학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특수교육연수관, 장애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한 예술 중심 지역사회 연계 창작실 등이 조성된다.

제주교육청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축기획 용역을 완료했다. 내년 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총사업비 284억원 중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금 15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체 충당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는 장애 학생 교육권 보장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제주특수교육원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핵심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4월 기준 제주도내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2177명이다. 2021년 대비 제주지역 전체 학생은 4548명 감소했지만,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488명 증가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