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산타"…제주중앙중에 '2m 라면트리' 등장
라면 2500개 모아…노인복지시설에 전달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성탄절을 앞두고 제주의 한 중학교에 이색 트리가 등장했다.
23일 제주중앙중학교는 이날 오후 학교 현관에서 '사랑으로 자라는 라면트리 자선 기부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라면을 나무 모양으로 쌓고 조명과 장식을 더하며 2m 높이의 '트리'를 완성했다.
이달 초부터 전교생 1000명이 라면 모으기에 참여했다. 학부모와 교직원들 역시 마음을 보탰다.
학교에 모인 라면은 2500여개. 행사 첫해인 지난해보다 갑절 증가했다. 올해는 교내에 라면 기부함을 설치한 결과이다.
제주중앙중은 이번 주까지 라면트리를 전시한 후 다음 주 도내 노인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협동과 공동체 정신의 의미를 알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배려와 존중의 마음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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