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공무원 사칭 금융사기 주의"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 농업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공공기관과 공무원을 사칭한 계약 관련 금융사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농업기술센터 등 실제 기관과 공무원 명의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도내에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모두 3건이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를 사칭한 사례가 2건(12월 5일), 제주농업기술센터를 사칭한 사례가 1건(12월 17일)이다. 해당 사건들은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다.

사기범들은 존재하지 않는 관인을 제작해 공문서를 위조하고, 가짜 명함 등을 활용해 물품 납품 계약을 미끼로 제작업체를 소개하거나 중간 업체에 재료 납품을 요청하면서 선입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업기술원은 "사기 수법이 매우 정교해 실제 계약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공기관은 전화로 계약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으니 유사한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