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 대설주의보…한라산 삼각봉 13.2㎝ 눈 쌓여

어리목·영실·돈내코 탐방로 전면 통제…1100도 차량 운행 제한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산지에 눈이

1100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2025.1.9/뉴스1 ⓒ News1

제주 산지에 눈이 쌓이며 한라산 탐방로와 산간 도로 일부가 통제됐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 북부·동부·서부·추자도에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며 남부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도 내려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적설량은 삼각봉 13.2㎝, 사제비 9.3㎝, 영실 7.7㎝, 어리목 7.3㎝, 성판악 2.4㎝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일 최대순간풍속이 고산 초속 30.7m, 가파도 초속 25.4m, 우도 초속 24.1m, 마라도 초속 23.4m, 제주 초속 20.8m, 낙천 초속 19.9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적설로 인해 오전 6시 30분 현재 산간 도로인 1100도로는 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구간에서 대·소형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영실탐방로와 어리목탐방로, 돈내코 탐방로의 경우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또 관음사탐방로는 삼각봉까지, 성판악탐방로는 진달래밭까지만 탐방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10㎜며,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3∼8㎝다.

또 밤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강풍과 풍랑으로 인해 항공·해상교통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