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의원들 "국힘, 불법 계엄 책임 벗어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3일 오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3일 오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3일 국민의힘을 향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뒤흔든 12·3 불법 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힘은 불법 계엄의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했고, 나아가 일부 지도자들은 4·3을 왜곡한 계엄 문건에 대해 침묵하거나 사실상 이를 방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는 국가폭력의 비극을 가슴 깊이 기억하는 도민의 역사와 명예를 짓밟는 행위이며 제주 정치의 품격을 무너뜨린 심각한 퇴행"이라면서 "도민은 이러한 행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들은 "정부와 함께 국정 정상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아울러 제주와 대한민국의 복리를 높이는 실질적 정책 실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