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서 외국인 선원 실종…"바다 추락 사고 추정"

3일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는 해경.(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는 해경.(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앞바다에 조업을 나간 어선에서 외국인 선원이 실종됐다.

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5분쯤 제주시 애월항 북쪽 약 13㎞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어선 A호(33톤, 근해연승, 승선원 9명)에 승선한 인도네시아 국적 A 씨(40대·남)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접수됐다.

A 씨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유관기관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 경비함정 2척과 유관기관 선박 1척, 인근 선단선 6척이 집중 수색 중이지만 현재까지 실종 선원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해역은 초속 10~12m의 북풍이 불고 높이 2m의 파도가 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악화에 따라 대형함정을 동원해 수색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해안가 수색 등을 병행해 실종자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