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규모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 출범

재일동포 기업 등 출자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를 구심점으로 한국과 일본의 민관이 공동 참여한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가 출범했다.

제주도는 1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한일 제주 펀드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일본 법인 세븐스타파트너스가 공동 운용하며 제주를 중심으로 지역 스타트업과 10대 초격차 분야 기업에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총 100억 원 규모로 한국모태펀드 30억 원과 제주도 3억 원을 비롯해 카카오, 한국동서발전, 제스코마트, 제주대·한라대·관광대 등 정부·지자체·기업·대학이 참여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재일제주인 4명을 포함한 재일동포 기업이 출자했다. 도는 재일제주인을 포함한 재일동포 기업들이 고국의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투자에 나선 첫 제주 기반 글로벌 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도는 평가했다.

도는 "1960년대 재일동포 1세대가 제주관광호텔 설립, 감귤 묘목 공급, 도로·전기 확충을 지원했던 전통이 반세기 만에 ‘투자와 공동 번영’의 형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