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내 낚시·선박 관광 금지해야"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에서의 낚시 및 선박 관광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보호구역 내 낚시 및 선박 관광 금지를 요청하는 1750명의 서명을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제주남방큰돌고래 서식지 일부인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앞바다는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돌고래들은 여전히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연안 풍력발전단지, 해군기지, 항만 확장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소한 보호구역만이라도 낚시와 선박 관광을 금지해야 한다"며 "선박 충돌로 인해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가 훼손되는 일이 있고, 낚싯줄과 낚싯바늘에 걸려 다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제주도지사는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 따라 수생태계와 수산자원 보호 등을 위해 일정한 지역을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또 관련법상 해양보호생물 훼손 행위를 금지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행정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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