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서 명품가방·귀금속 등 압류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에서 발견된 명품가방(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에서 발견된 명품가방(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지방세 1000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명품 가방과 귀금속 등을 압류했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4일간 관내 체납자 9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한 결과 명품 가방, 귀금속, 건축용 공구, 감귤 선과기 등 47점을 압류했다.

또 체납자 차량 2대에는 족쇄를 채워 운행을 정지시켰다.

이 과정에서 체납자 1명은 자동차 강제 점유 직후 체납액 1100만 원을 즉시 납부했으며, 체납자 2명은 3100만 원을 12월 말까지 납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압류된 물품 중 건축용 공구와 감귤 선과기는 생계유지 재산임을 고려해 사용·수익 허가 신청서를 받아 사용을 허가했다. 나머지 물품은 전문 감정 절차를 거쳐 공매로 매각해 체납액에 충당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달 고액 체납자 164명 명단을 공개하고 도·행정시 합동 단속으로 163대의 체납 차량 번호판을 영치한 바 있다.

또한 3000만 원 이상 체납자 91명의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며, 명단 공개 대상 146명은 관세청에 압류를 위탁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