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낙상사고 부상자 3명 중 1명은 '노인'…"겨울철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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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서 발생한 낙상사고 부상자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낙상사고 부상자는 총 4만2530명으로, 이 중 31.5%(1만3387명)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집계됐다.

노인 비율은 2020년 27.6%, 2021년 28.9%, 2022년 31.4%, 2023년 34.0%, 2024년 35.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별로 보면 최근 5년간 여성 노인의 낙상사고 발생 비율은 69.0%(9236명)로 남성(31.0%·4151명)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소방은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함께 사고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박진수 도 소방안전본부장은 "낙상사고는 일상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고 부상에 따른 피해도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낙상사고의 절반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생활주변 위험요인을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