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총장 1순위 후보 양덕순 행정학과 교수 선출

2차 투표에서 54.6% 득표…2순위는 양창용 교수

제주대학교 총장 1순위 후보로 선출된 양덕순 교수./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대학교 총장 1순위 후보자에 양덕순 교수(60·행정학과)가 선출됐다.

27일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한 제주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 2차 투표에서 양덕순 교수는 유효투표(직원·조교·학생 환산표 포함) 782표 중 과반인 427표(54.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직원·조교·학생 환산표는 직원, 조교, 학생의 투표가치를 사전에 정한 일정 비율로 환산한 투표수를 말한다.

또 양창용 교수(59·영어교육과)는 245표(31.3%)를 얻어 2순위 후보가 됐다. 김재훈 교수(58·분자생명공학전공)는 110표(14.1%)를 얻었다.

앞서 이날 오전 실시한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를 진행했다.

1·2순위 후보자는 대학 연구윤리 검증을 거쳐 교육부에 총장 임용후보자로 추천된다.

교육부는 추천된 후보자에 대해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열어 심의해 제청하게 되고, 이를 토대로 대통령이 총장을 최종 임명한다.

12대 총장 임기는 2026년 3월 4일부터 4년간이다.

양덕순 교수는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제주대에 임용돼 제주대 기획처장, 미래발전연구단장을 지냈다.

이 밖에도 제주연구원장, 한국지방행정학회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치분권위원,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양 교수는 '다 함께 준비하는 제주대학교(JNU) 100년 제주로부터 세계로'라는 비전 아래 20개 전략 과제와 재정 연 5500억원 시대를 내걸었다.

주요 공약으로는 △THE 열린 JNU 총장실 게시판 상시 운영 △대학 정책 관련 공론화 제도화 △효율성 기반 행정인력 수급 로드맵 마련 △단과대 단위 책임예산제 도입 △지역 기반 산학협력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