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서 또 '중국 차' 위장 마약류 발견…이번이 16번째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해안에서 또 마약류 물체가 발견됐다. 벌써 16번째다.
2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가 인근 습지에서 한 식물 조사 연구원에 의해 마약류 의심 물체가 발견됐다.
해경 확인 결과 중국 차(茶) 상품으로 위장한 1㎏의 이 물체는 간이시약 검사 결과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신종 마약으로 알려진 케타민은 환각, 환청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제주 해안에서는 지난 9월 29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케타민 등 마약류 의심 물체가 발견됐다. 총 무게만 약 35㎏에 달한다. 모두 차 봉지로 1㎏씩 낱개 포장된 공통점이 있다.
해경은 해당 마약류들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시작하는 해류인 '쿠로시오 난류'를 따라 동남아 지역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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