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울대, '탄소중립 사회 전환' 머리 맞댄다
도·서울대 환경대학원·서울대 지속가능발전연구소 협약
"과학적 근거 기반 정책 개발·기후테크산업 생태계 조성"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대학교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도와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서울대 지속가능발전연구소는 25일 오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가능 정책연구·자문 및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1973년 설립 이후 50여 년간 도시·환경 분야 융합 교육과 연구를 선도해 왔고, 서울대 지속가능발전연구소는 2009년 서울대 본부 직속 연구소로 설립돼 환경·경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와 전문가 양성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등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연구·자문 △제주형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 연구 △공무원 환경역량 강화 교육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미나와 워크숍, 연구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배움여행(런케이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보유한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을 아우르는 학제 간 융합연구 역량을 활용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기후·환경·에너지 정책을 개발하고, 서울대 지속가능발전연구소의 탄소중립 정책 연구 경험을 제주형 기후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은 이제 피할 수 없다"며 "기후, 에너지, 환경 분야뿐 아니라 도시계획 분야에도 녹아들어야 전면화될 수 있기 때문에 환경대학원과 지속가능발전연구소가 함께해 준다면 믿음직한 연구 자원을 확보하면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제주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실험장"이라며 "제주의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기초 자료이자 근거가 될 수 있는 만큼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했다.
정수종 서울대 지속가능발전연구소장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후테크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지자체의 의견을 주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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