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얼음덩어리 후드득'…제주 북부·동부 싸락우박 쏟아져

기상청 "상·하층 기온차로 대기불안정 원인"

25일 오전 8시 40분쯤 제주시 조천읍에 내린 싸락우박이 도로에 쌓여 있다.(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5일 제주 북부와 동부 일부지역에 우박이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제주지점에서 싸락우박이 관측됐다.

싸락우박은 이후 8시 40분쯤 제주 동부인 조천읍 지역 등에서도 내렸다.

이번 우박은 도로에 쌓일 정도로 쏟아졌다. 동시에 하늘에선 이따금씩 천둥·번개가 치기도 했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관측된 싸락우박.(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거주하는 A 씨는 "출근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박이 내려 차량을 갓길에 잠시 정차해야 했다"고 "도로가 하얗게 변할 정도로 쏟아졌다"고 말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한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남하해 동반한 저기압이 남하해 대기 상층과 하층간 기온차로 대기 불안정이 발생해 우박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