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장기업 육성펀드 2호 결성…"최소 50억원 규모"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기업을 육성하고 외부 유망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2호'를 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2호 펀드는 최소 5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도내 민관 공동 출자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협의 결과에 따라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운용사로 선정된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도 출자금의 200%인 최소 50억 원을 도내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그동안 도는 지난해 조성된 1호 펀드를 통해 도내 기업 1곳, 도외 기업 2곳에 총 40억 원을 투자했다. 도외 기업 1곳은 제주 이전을 마쳤고, 나머지 1곳은 제주 이전을 앞두고 있다.

2호 펀드는 투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결성됐다. 투자 대상은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제주에 본사를 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으로, 본사 이전 예정 기업도 포함된다.

규정상 도외 기업의 경우 투자를 받으면 6개월 안에 반드시 본사를 제주로 이전해야 하고, 펀드 존속기간인 8년 안에 다른 지역으로 본사를 옮길 경우 투자 실적에서 제외된다.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는 "2호 펀드를 통해 도내 기업의 상장 준비에 필요한 성장 지원뿐만 아니라 도외 유망기업의 제주 진출을 연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제주 산업 생태계의 규모와 질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빛나는 상장기업 육성펀드의 연차별 조성으로 제주도의 지속 가능한 투자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략산업 육성, 유망기업 유치 확대를 위해 후속 펀드를 지속 발굴해 제주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