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앞바다서 4.39톤급 어선, 암초와 충돌…승선원 3명 전원 구조

21일 오후 제주 가파도 인근에서 침수된 4.39톤급 어선 A호.(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오후 제주 가파도 인근에서 침수된 4.39톤급 어선 A호.(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1일 제주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4.39톤급 어선이 침수돼 3명이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13분쯤 서귀포시 가파도 가파포구 동쪽 1.1㎞ 해상에서 어선 A호(4.39톤, 서귀포 선적, 승선원 3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접수 약 16분 만인 오후 3시29분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세력은 경비함정 단정을 이용, 한국인 선원 남성 2명(60대, 50대)을 구조했다.

이어 선장 B 씨(60대·남)도 인근 경비 함정으로 안전하게 구조된 후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구조자들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 씨의 진술에 따르면 선박은 해저 암초와 충돌한 후 침수가 시작됐다. A호는 현재 오른쪽으로 10도 정도 기울어졌으며, 기관실이 완전히 침수됐다.

해경은 현재 선박 배수작업을 하고 있으며, 선체 안정화 작업 후 이초 예정이다. 사고 해상은 북서풍이 초속 8~10m로 불고 있으며, 1~1.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