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의 자마, 경매서 9800만원에 낙찰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세계 챔피언 경력을 가진 경주마 '닉스고'의 자마(仔馬)인 암말이 경매에서 9000만원이 넘는 고가에 낙찰됐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지난 18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1세 경주마 경매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상장된 경주마 총 131두 중 44마리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42%로 지난해 26.3% 대비 15.7%포인트 상승했다. 마리당 평균 낙찰가는 4722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말은 110번에 상장된 암말이었다. 경주마 시절 최고 명마로 꼽혔던 한국마사회 소유 씨수말 '닉스고(부마)'와 교배를 진행한 '티즈디터민드(모마)'의 자마다. 이 말은 최고 낙찰가 9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경매의 최고가다.
'닉스고'는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G1)' 등에서 우승한 경력을 가진 경주마다. 북미 연도대표마로 선정돼 2021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 경마 무대에서 110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닉스고는 2022년부터 미국에서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닉스고의 자마를 대신해 교배 후 임신한 모마를 들여왔지만, 한국마사회는 다음 달 닉스고를 직접 국내로 데리고 올 계획이다.
gw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