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대신 빵"…제주 학교 비정규직 380명 내일 파업 비상
급식·초등돌봄 차질 불가피…교육청 "학생·학부모 불편 최소화"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전국 릴레이 총파업에 제주에서도 380여명이 참여하면서 급식과 초등돌봄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1일 총파업에 참여하는 교육공무직은 전체 2663명 중 380명(14.8%)으로 파악됐다.
급식 조리사·조리실무사들이 총파업에 참여하는 학교는 56개교(초등 41개교, 중등 5개교, 고등 9개교, 특수 1개교)이다.
이 가운데 초등 1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학부모에게 안내했다. 나머지 55개교는 빵 등 대체식을 제공한다.
돌봄 전담사 파업에 참여하는 초등학교는 12개교로 집계됐다. 10개교는 통합돌봄으로 대체하고, 2개교는 운영하지 않는다.
유치원방과후 전담사가 총파업에 참여하는 학교는 2개교다. 이들 학교 모두 정규교원을 투입해 운영한다.
제주도교육청은 21일 예정된 전국 동시 총파업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혼란 및 학부모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은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예고된 이후 사업 부서의 대응 방안 등을 수렴해 지난 11일 일선 학교 등에 파업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매뉴얼을 안내했다.
또 지난 17일부터 파업 대응 상황실을 설치ㆍ운영하고 학교 취약분야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장 회의를 통해 대응 체제 점검,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학교 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파업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활동의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파업은 전국 릴레이 파업으로 이날(20일) 서울·인천·강원·충북·세종권에 이어 21일 호남·제주권, 12월 4일 경기·대전·충남권, 12월 5일 영남권 등 총 4회에 걸쳐 권역별로 진행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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