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고 쓰러진 90대…'제주가치돌봄' 도시락 덕분에 생명 구해
평소와 달리 문 앞에 나오지 않자 문 열고 확인
119와 보호자에 연락…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아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에서 의식을 잃은 90대 노인이 '제주가치돌봄' 도시락 배달원 덕분에 생명을 구했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주가치돌봄' 사업 일환으로 도시락을 배달하던 A 씨는 이상함을 느꼈다. B 씨(90대)가 평소와 달리 문 앞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A 씨가 문을 열고 확인했을 때 B 씨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A 씨는 즉시 119와 보호자에 연락했으며,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뇌출혈 진단을 받은 B 씨는 현재 의식을 회복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호흡 곤란을 겪던 어르신이 제주가치돌봄 도시락 배달원에게 발견돼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가치돌봄 사업으로 식사 제공 1803명, 방역 742명, 집수리 537명, 가사 지원 665명, 대청소 279명 등 총 4739명이 5대 9종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가치돌봄은 정기적인 식사 지원, 지역사회의 촘촘한 관계망으로 어르신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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