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능 시험장서 '흉기 든 가방' 발견…20대 수험생 "호신용"

제주 서귀포경찰서. ⓒ News1
제주 서귀포경찰서. ⓒ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전날 제주 서귀포의 한 수능 시험장에서 흉기가 든 가방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었던 지난 13일 오전 서귀포 소재 학교 운동장에서 흉기가 든 가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험이 시작된 후 해당 가방을 발견한 선생님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수험생이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운동장에 가방을 둔 사실을 확인했다.

삼수생인 A 씨(20대)는 당초 계획보다 1시간가량 조기 퇴실한 상태로, 오후 5시쯤 긴급 체포됐다.

A 씨는 "평소 호신용으로 들고 다니던 것으로, 시험장에 갖고 갈 수 없어 운동장에 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 등을 조사하고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