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 고교서 '흙 섞인 수돗물' 쏟아져…급식 중단에 단축수업
"공사 중 수도관 손상 추정"…상하수도본부, 원인 조사 착수
도교육청 "내일 간편식 제공…재발 방지 대책 마련할 것"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흙이 섞인 듯한 수돗물이 나와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쯤 A 고등학교에서 수돗물이 탁하게 나오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학교는 오전부터 점심시간까지 계속해서 뿌연 수돗물이 나와 결국 점심 급식을 제공하지 못했고, 결국 학생들은 오전 수업 후 하교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즉시 생수를 지원하고, 소방서와 협조해 살수차를 학교에 보내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인근 공사 과정에서 수도관이 손상돼 흙 등 이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상하수도본부가 조사 중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오전부터 흙이 섞인 수돗물이 나와 부득이하게 급식을 중단했다"며 "우선 내일은 간편식을 제공하고,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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