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산지천 과거·과거 조명…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테마전시
내년 2월 8일까지 진행…6개월 걸린 학술조사연구 토대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산지천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테마전시를 연다.
복개와 복원을 거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산지천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4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특별한 공간, 산지천' 테마전시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6개월간 진행한 학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한 전시로, 산지천이 제주읍성을 관통하게 된 역사적 배경부터 시작한다.
과거 산지천 하류의 용천수 모습, 도심 개발 과정에서 이뤄진 복개, 시민 의견을 반영한 생태 복원까지 산지천의 시간을 담았다.
특히 산지천 하류에 서식하는 여러 조류의 박제도 선보인다. 토목 중심 개발이 아닌 자연생태와 문화를 살리는 방향으로 복원해 시민과 동물이 함께 쉬어가는 공간으로 거듭난 산지천의 현재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올해 발간한 학술조사보고서 '산지천의 원류를 찾아서'를 토대로 기획됐다. 보고서는 산지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다.
박찬식 관장은 "산지천은 제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제주인의 삶과 함께해온 특별한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는 산지천이 지닌 생태적·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