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탄소중립 협의체, Y자형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기회 삼아야"
한권 제주도의원 제안…도정 내 실무워킹그룹 운영될 듯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1동·이호1동·건입동)이 29일 "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를 Y자형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제443회 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도가 새 정부의 '2035 제주 탄소중립의 섬'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24일 출범시킨 '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는 대한민국을 탈탄소 문명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국가적 실험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올 연말까지 '2035 제주 탄소중립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추후 입법과제 발굴과 제도 개선, 예산 반영 등을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협의체를 통해 도출된 성과를 청정에너지·자원순환의 본보기로 구축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관련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수출까지 연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 의원은 "현재 도내 16개 변전소 모두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돼 있어 전력 계통 접속이 전면 제한되고 있는데, 이게 지금 제주 재생에너지 발전 기반을 확대하는 데 가장 직접적인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려면 국가적인 계통 접속 계획이 필수다. 그게 바로 Y자형 에너지고속도로"라고 했다.
2040년까지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 등 한반도 삼면을 아우르는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는 새 정부 구상이 제주를 포함한 Y자형 에너지 고속도로로 확장될 수 있도록 관련 논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 의원은 "도정 내에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해 향후 협의체에서 논의될 정책의제들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주가 소외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도 했다.
이에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도 적극 공감했다. 김 국장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고 있어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준비를 잘해 나가려고 한다"며 "실무워킹그룹 구성 등 제안 내용들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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