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만 하늘길 주 38편…한류 타고 관광객 급증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올해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이 증가한 가운데 직항 노선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올해 1~9월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이 16만1000명을 넘어 지난해 연간 실적(15만9000명)을 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수치로,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홍콩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케이(K)-컬처 열풍에 발맞춰 대만을 핵심 관광시장으로 설정하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항공노선 확대도 뒷받침되고 있다.

진에어가 지난 23일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을 재취항했다. 보잉 737-800(189석) 기종으로 운항하는 해당 노선은 제주발 오후 10시 15분, 타이베이발 오전 2시 50분에 매일 운항한다.

이에 따라 동계 시즌 제주-대만 노선은 주 38편으로 늘어난다. 현재 타이거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3개 항공사가 타이베이·타오중·가오슝 등 3개 도시에 주 31편을 운항 중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