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주마축제 25~26일…경마대회에 거미·비와이 공연도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국내 최대 말 테마 축제 '제20회 제주마축제'가 25일과 26일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는 이 축제는 경마대회와 공연,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등이 결합한 국내 최대 말 테마 축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경마대회다. 올해 최고의 제주마를 가리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를 비롯해 '헌마공신 김만일 경마대회', '레클리스 특별경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2회 레클리스 기념의 날 행사도 열린다. '레클리스(RECKLESS)'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과 함께 전장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쳐 미국 100대 영웅으로 선정된 제주마의 후손이다. 이 행사는 레클리스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해병대 군악대 공연, 주한미군 헌화, 감사비 오픈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거미와 비와이, 먼데이키즈 등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2025 레클리스 콘서트'도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축제장에서는 △VR 승마체험 △말 로봇 체험 △몽생이(망아지의 제주어) 사생대회 △몽생이 경주로 마라톤 등을 즐길 수 있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제주마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레클리스가 상징하는 용기와 헌신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가 가진 말 문화의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