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고 몰래 산 타고…한라산 '무개념 탐방객' 3년간 209명

한라산국립공원 내 불법 행위 적발 현장.(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라산국립공원 내 불법 행위 적발 현장.(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한라산에서 불법 행위를 하다 적발된 '무개념 탐방객'이 3년간 2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단속에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불법 행위자는 총 209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3년 59명, 2024년 78명, 올해 8월까지 72명이다.

2020년 149명, 2021년 122명, 2022년 155명 등 당초 150명 안팎이었던 한라산 불법 행위자 수는 2023년 급감한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무허가 야간 산행이나 비지정 탐방로 무단출입 등 '무단 입산' 101명, 흡연·야영·취사 등 '기타' 108명으로 집계됐다. 자연훼손 행위 적발 건수는 없었다.

자연공원법상 해당 불법 행위들에 대한 과태료는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이다.

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탐방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감시용 드론과 단속무인감시카메라 등을 적극 활용해 단속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