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제주 30만명 다녀갔다…마지막날 작별인사 공항 북적
외국관광객 200만명 눈앞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인 9일, 제주국제공항은 제주를 떠나는 관광객과 귀성객, 그리고 이들을 배웅하는 인파로 북적였다.
연휴 내내 붐볐던 공항은 이날도 이별과 만남이 교차하는 풍경 속에서 활기를 띠었다.
길었던 휴가를 마치고 자녀·부모·친구들과 다시 한번 작별 인사를 나누는 이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기념품과 여행 가방을 들고 탑승 게이트로 향하는 발걸음이 이어졌고, 공항에서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여행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만 3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으면서 장기간 침체됐던 제주 관광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입도 관광객 수는 29만2828명(잠정)이다.
일별로는 3일 4만8309명, 4일 5만2022명, 5일 4만7152명, 6일 4만7646명, 7일 4만9174명, 8일 4만8525명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9일에도 4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여, 전체 방문객은 당초 예상했던 33만 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월 12~18일·30만5455명)보다 약 10% 늘어난 수치다.
8일 기준 올해 누적 관광객 수는 1056만60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80만9434명)보다 2.4% 줄었다. 그러나 연초 월별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현재까지 178만 명에 달해 올해 200만 명 돌파 가능성이 크다. 제주 외국인 관광객은 2013년 처음 200만 명을 넘어선 뒤 코로나19 등으로 기복을 겪었으나, 지난해 190만7609명으로 회복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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