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완도군과 해상 분쟁' 사수도 찾아 제주도기 재게양

사수도에서 제주도기 게양하는 오영훈 제주지사(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사수도에서 제주도기 게양하는 오영훈 제주지사(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전남 완도군과 해상 경계 분쟁이 있는 사수도를 방문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지난달 30일 추자도에서 북서쪽으로 23.3㎞ 떨어진 사수도를 찾았다.

사수도는 제주시 추자면의 부속섬으로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33호(바닷새류 번식지)이자 절대보전 무인도서로 지정된 곳이다.

오영훈 지사는 현장에서 사수도 지킴이터와 최근까지 해녀들이 조업하고 있는 생활 터전을 확인하고, 기존 제주도기를 재게양했다.

오 지사는 "최근 완도 인근 지역에서 해상경계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이미 헌법재판소 판결이 내려졌고, 실제 우리 삶의 터전"이라고 했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도는 도민 생존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단호하게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완도군과 제주도는 과거 서로에 사수도 관할권이 있다고 주장해오다 2008년 헌법재판소가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후 2023년 완도군이 사수도 인근 해역에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내주고 최근에는 완도군 어업인들이 "사수도 해역은 완도군 관할"이라고 주장하는 해상 시위를 벌인 바 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