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인구 감소, 농지 규모화·집적화 위한 구체적 청사진 시급"
[제주플러스포럼] 종합토론
좌장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진흥원 원장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전문가들이 제주지역 농가인구 감소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농지 규모화, 집적화를 위한 구체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6일 오후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는 좌장인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의 주도 아래 '제주 인구구조 변화 전망과 농지 이용체계 개선 과제'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지의 규모화 및 집적화를 위한 제도 마련, 농지위탁경영제도 활용 등을 주문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의 전자적 목표지도 작성, 청년농 농지 소유를 통한 안정적 경작 방안 마련, 공동영농법인 적극 육성 등을 위한 구체적인 제도개선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준 제주도 친환경농업정책과 과장은 "청년농은 농지 확보, 정책자금 담보의 문제, 경영자금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도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청년농 농지임대료 지원사업, 융자 이자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업 인력의 불균형 심화 속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도 필요하다. 중장년층 농업인 지원 및 공공형 외국인계절근로 확대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아 제주연구원 지속성장연구실 연구위원은 "2040년에는 현재 농가인구의 60%밖에 남지 않는다. 경기도 다음으로 비싼 제주도 농지 가격과 농가 수입을 보면 현실적으로 농업만으로는 농지를 소유할 수 없는 구조"라며 "단순한 보조금 및 장비, 시설 지원이 아닌 장기적으로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농지이용 관련 정책 개발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제주 인구구조 변화 전망과 농지 이용체계 개선 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제주대학교RISE사업단과 제주연구원, 뉴스1이 공동 주최하고 뉴스1 제주본부가 주관했다.
gw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