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국회수소경제포럼, 사람 중심 에너지 대전환 해법 모색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서 특별세션 공동 운영
- 오미란 기자
(서귀포=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와 국회수소경제포럼이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특별세션을 열고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사람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심도 있는 대담을 나눴다.
이번 특별세션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그린수소 밸류체인 강화 : 국제 협력과 시장확보' 정책토론회에 이어 마련된 두 번째 논의의 장으로, 기존 산업 중심의 탄소중립 담론을 넘어 사람과 지역을 포용하는 에너지 전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귀일 한국무역협회 지속성장지원실장이 좌장을 맡은 이 세션에서는 김인환 서울대학교 교수와 요세프 호시크(Josef Hausiku) 나미비아 국가기획위원회 수석자문관, 장창선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부국장, 고윤성 도 미래성장과장이 패널로 참여해 국제적·지역적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서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지역과 계층을 배려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고, 국제기구·정부·지방자치단체·학계가 함께 실질적인 정책 해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은 영상 개회사에서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특별세션에서 글로벌 협력을 통한 수소산업 발전과 국민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제주는 에너지 전환을 '에너지 민주주의' 실현 과정으로 보고,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주민 참여형 풍력 사업과 V2G(Vehicle-to-Grid·전기차-전력망 연계) 상용화를 통해 소비자가 곧 생산자가 되는 프로슈머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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