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인구감소는 현실…농지 규모화·집약화가 해법"

남재작 정밀농업연구소 소장 기조강연
[제10회 제주플러스포럼]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이 26일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 포럼은 제주대학교RISE사업단과 제주연구원, 뉴스1이 공동 주최하고 뉴스1 제주본부가 주관한다.2025.9.26/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급격한 인구변화에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농지의 규모화와 집약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은 26일 오후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제주플러스포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 소장은 이날 '인구구조 변화와 농업의 미래'를 발제하면서 "국내 65세 이상 농장주 비율은 2024년 69.7%에 달하고, 반면 농가 수는 97만4000호까지 줄었다"며 "농촌 인구변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구조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남 소장은 미래 농업은 규모화된 전문 경영체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업경영체는 연합을 통한 규모화와 경영의 효율화를 이루고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농지의 규모화와 집적화, 농가의 법인화라는 명확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면 국내의 경우 경작면적이 1ha 이하인 농가 수가 전체의 70%가량 차지하는데, 농업 생산성 측면에서 상당히 불리한 구조이다"고 지적했다.

남 소장은 "농경지 규모화와 집약화를 통해 기계 영농 등을 도입해 경영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노동력을 줄이면 순수익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작업 서비스는 로컬기업들이 제공하면서 농업에서 직업의 분화가 이루어지면서 스마트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 인구구조 변화 전망과 농지 이용체계 개선 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제주대학교RISE사업단과 제주연구원, 뉴스1이 공동 주최하고 뉴스1 제주본부가 주관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