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하순인데 밤더위 여전…제주·서귀포 간밤 열대야 발생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2024.8.28/뉴스1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2024.8.28/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북부와 남부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26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도내 지역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5.4도, 서귀포(남부) 25.6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이는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달에도 무더운 밤이 계속 이어지면서 제주(북부)는 연일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서귀포 지점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은 10월 6일(2013년)이다.

지점별 누적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77일, 제주 72일로 각각 늘었다. 또 고산 53일, 성산 47일이다.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해안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더운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