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서 전문가 지혜·청소년 호기심 만났다
제주도,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학생 아카데미 세션 운영
- 오미란 기자
(서귀포=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청정수소의 경제성 확보 방안과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특별 세션을 개최하며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도는 포럼 둘째 날인 25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와 '학새 아카데미' 세션을 진행했다.
윤제용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 세션에서는 정책·기술·시장 전망을 중심으로 청정수소 산업의 과제와 해법이 다뤄졌다.
이혜진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각국이 도입하고 있는 청정수소 인증제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과제와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인도는 '에너지 뱅킹 제도'를 통해 재생에너지로 남는 전기를 저장해 뒀다가 수소 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호주는 전력 생산·사용을 추적·인증하는 체계를 마련해 국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 실장은 "우리나라 역시 재생에너지 전력과 수소 생산의 연계성을 분명히 하고, 변동성이 큰 태양광·풍력 발전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뢰성 있는 인증제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정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소를 만드는 두 가지 주요 방식인 알칼라인 수전해(AEL)과 양성자교환막 수전해(PEM)의 특징을 비교하며 "기술 발전과 보급 확대가 이뤄지면 지금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홍 맥킨지코리아 파트너는 세계 각국의 수소 생산 단가와 정책 지원 사례를 소개하면서 "중국과 인도는 빠르게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 유럽 등은 보조금과 제도 지원이 뒷받침돼야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 아카데미' 세션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수소에너지의 기본 원리부터 산업적 활용까지 쉽고 재미 있게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서 인기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쿠키'는 '여러분이 궁금한 수소에너지의 A to Z'라는 주제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강연을 펼쳤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두 세션이 제주가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사회로 전환하는 데 있어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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