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디지털관광증 '나우다' 발급받으면 지역화폐 드려요"

26일부터 10월12일까지 제주공항서 추석 특별 이벤트

제주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홍보 이미지.(제주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제주 디지털관광증 '나우다' 발급 활성화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부스를 방문해 안내에 따라 '나우다'를 발급받으면 추첨을 통해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나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제주어로 '접니다'라는 뜻인 '나우다'는 제주를 방문한 만 14세 이상의 내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는 디지털 관광증이다.

네이버 아이디를 개설하고 휴대전화에 네이버페이 앱을 설치하면 QR코드 스캔을 통해 '나우다'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직전에 제주의 자연과 문화, 지역주민을 배려하고 책임 있는 여행자가 될 것을 약속하는 '제주와의 약속'에 서약만 하면 된다.

'나우다'를 발급받으면 관광지·체험시설·식음료·소품샵 등 가맹점 약 160곳에서 10% 정도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에서 소비하면 할수록 더 많은 할인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본 '웰컴' 등급은 이용횟수가 25회가 되면 '스페셜', 50회가 되면 '시그니쳐'가 된다. 상위 이용자에게는 왕복 항공권, 농수산품 등이 증정될 예정이다.

도는 향후 착한가게 이용, 쓰담달리기(플로깅) 참여,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탐나는전 사용 등 친환경·지역 상생 활동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단순한 할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관광객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멤버십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나우다 가입과 확산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속가능 가치에 공감하고 실천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관광산업 전반에 친환경·지역상생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