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또 드론 감지…8분간 활주로 폐쇄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국제공항에서 드론이 감지돼 활주로가 멈추는 일이 다시 벌어졌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쯤 제주공항운영센터 종합상황실 드론탐지시스템에서 미확인 드론 1대가 감지됐다.

드론은 공항 서쪽 외곽울타리 부근에서 감지됐지만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주공항은 활주로를 폐쇄했다가 8분 만인 오전 9시36분쯤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공항 울타리 400m 이내 드론 전파가 감지만 돼도 강력 대응하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드론도 전원을 켰지만 실제 비행은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밤에도 공항 주변에서 공항이 감지돼 7분간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당시 드론도 서쪽 외곽울타리 쪽에서 감지돼 상공에 뜨기 전 회수 조치가 이뤄졌다.

국가보안 '가급' 시설인 제주공항은 반경 9.3㎞ 이내 드론 비행이 금지됐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