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응급실 대기시간 43분→20분…뺑뺑이 사망사고도 '제로'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의 응급의료서비스 지표들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립중앙의료원의 '2024년 응급의료서비스 이용자 실태조사 및 인지도·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응급실 도착 후 의사 진료 대기시간이 2022년 53.5분, 2023년 43.3분, 작년 20.8분으로 단축되면서 전국 평균(작년 16.4분)에 근접한 수치로 개선됐다.

응급실 서비스 효율화를 나타내는 '이용 응급의료서비스의 방문목적 해결 정도'도 2022년 69.1%, 2023년 70.2%, 작년 75.0%로 계속 상승하며 전국 평균(작년 75.0%)에 도달했다.

응급상황 발생시 본인 또는 가족 증상에 따라 응급의료기관을 구분해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있다'는 응답은 2023년 74.7%, 작년 73.3%로 소폭 감소했지만 2년 연속 전국 평균(2023년 71.8%·작년 73.3%)을 웃돌았다.

이에 대해 도는 △응급의료지원단 신설 후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고 '제로'(0) △제주형 송 지침 및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도입 후 응급환자 이송 시간 단축 △제주형 중증 응급질환 당직 체계 구축 등을 주요 성과 요인으로 꼽았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성과는 도, 소방,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돼 긴밀한 협력체계를 이뤄낸 결과"라며 "제주 어디서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응급의료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