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라노을숲·첨단도시숲 잇따라 개장…기업 ESG 경영 연계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지스자산운용 참여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기업 참여형 도시숲인 제주 사라노을숲과 첨단도시숲이 잇따라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공원 내 사라노을숲에서 개장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초록약속, 숲들이 DAY' 행사를 열었다. 이튿날인 20일에는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3호 근린공원 내 첨단도시숲에서도 개장식을 연다.
사라노을숲은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첨단도시숲은 이지스자산운용의 ESG 경영 일환으로 조성된 기업 참여형 도시숲이다.
이는 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 숲 공간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도는 도시 녹지공간을 늘리고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이니스프리모음재단,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기업참여 도시숲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도가 숲 조성 부지를 제공하면 기업이 나무를 심어 도시숲을 만들고, 이후 도와 기업이 함께 도시숲을 유지·관리해 나가자는 내용이다.
도는 앞으로 도시숲 관리지표 측정·평가를 실시하고 제주형 가로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관련 숲 정책을 내실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진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사장은 "몇 개월 전만 해도 비어 있던 이곳이 시민들을 위한 녹지 공간으로 변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사라노을숲은 사라봉의 노을처럼 아름답고 제주의 가치를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어진 이름인 만큼 도민 일상 속에 함께하는 숲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숲은 단순한 나무심기가 아니라 도민 건강과 행복, 미래세대의 삶과 직결된 약속"이라며 "제주의 숲이 도민들의 일상 속 쉼터이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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