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 상급종합병원 기금 법안 마련"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수년간 정부에 요구해온 상급종합병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제주시갑) 17일 민주당-제주도 예산정책협의회 후 도청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상급종합병원은 정부의 공약이고 제주도의 여건을 고려해서 다양한 형태의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며 "문제는 재원인데 정부가 책임져주지 않으면 제주도만의 능력으로서 상급종합병원을 운영하기가 힘들기때문에 관련 기금을 조성하는 법안이 올해 정기국회 내에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의원은 "지역의 상급종합병원들이 그 기금을 활용해서 상급종합병원의 자격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에서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올해 정기국회가 끝날 쯤 되면 상급종합병원 추진과 관련해서는 큰 얼개들이 보여질 것이고 내년부터 구체화되는 과정들을 주민들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과 고난이도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전국 11개 진료권역을 기준으로 3년마다 지정한다. 6기(2027~2029)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은 2026년 공고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는 47개 상급종합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제주는 인구 등의 이유로 진료권역이 서울권역에 포함돼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제주 방문 당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약속했지만 내란 사태와 탄핵 등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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