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함으로 그려낸 이주 여성의 삶…제주 토산초 '꽃이 된 씨앗'
작년 6학년 학생들 펴낸 '시 그림책' 문학나눔 도서보급 사업 선정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초등학생의 순수함으로 이주여성의 삶을 담은 그림책이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됐다.
제주 토산초등학교는 지난해 6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그림책 '꽃이 된 씨앗'(도서출판 문학산책)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5 문학나눔 도서 보급 사업' 아동·청소년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문학나눔 도서보급 사업에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출간된 4468종 중 345종이 선정됐고, 이 중 아동·청소년 부문은 139종이다.
토산초 학생들이 펴낸 '꽃이 된 씨앗'은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이주 여성들의 삶을 인터뷰해 시와 그림으로 표현한 시 그림책이다.
책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꽃으로 피어나는 이주 여성들의 삶을 담아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필리핀어로도 제작됐다. 판매 수익금은 이주 여성 지원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홍영일 교장은 "학생들의 진심이 담긴 이 책이 전국 곳곳에서 공감과 존중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B(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 과정은 1971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 시작됐다. 개념 이해와 탐구 등의 교육 프로그램과 논술·서술형 평가가 특징이다.
3~12세 대상의 초급 과정(PYP·Primary Years Programme), 11∼16세 대상의 중급 과정(MYP·Middle Years Programme), 16∼19세 대상의 디플로마 과정(DP·Diploma Programme)으로 나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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