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농지, 무상으로"…제주농협 청년농업인 농지임대사업 첫발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농촌에 방치돼 있는 농지와 농지가 필요한 청년 농업인을 연결하는 '제주농협 청년농업인 농지임대사업'이 15일 첫발을 뗐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서는 '제주 청년농업 아카데미 통합 제1기 수료생 모임' 주관으로 제주농협 청년농업인 농지임대사업 출범식이 열렸다.
이는 지난 4월 해당 수료생 모임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제주농협운영협의회, 사단법인 한국새농민 제주도회, 사단법인 한국신지식농업인 제주지회,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 귀농귀촌인연합회가 함께 체결한 '제주 청년농업인 양성 협약'의 후속 조치다.
이번 사업은 수료생 모임 회장인 송재길 씨 소유의 광령리 소재 유휴농지 약 8600㎡(2400평)에서 진행된다. 송 씨가 청년 농업인 양성을 위한 유휴농지 무상 임대에 뜻을 같이하면서 사업 추진에 동력이 생겼다.
해당 농지 무상 임차인은 올해 제주 귀농귀촌·청년농업인 아카데미를 수료한 청년 농업인 5명으로, 이들은 앞으로 1년마다 평가를 받으며 이곳에서 본격적인 영농활동을 하게 된다.
고우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청년 농업인 정착과 농촌 공동체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제주 농업을 위해 귀농귀촌·청년 농업인에 대한 선배 농업인들의 따뜻한 배려와 유관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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