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수난사고 잇따라…5명 구조

12일 오후 5시48분쯤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서 물놀이객들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되고 있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오후 5시48분쯤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서 물놀이객들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되고 있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지역 해수욕장이 폐장된 후에도 수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1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8분쯤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서 "물놀이객들이 파도에 휩쓸린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당시 안전요원들이 20대 여성 2명을 구조하고 있었다. 또 이안류에 휩쓸린 20대 남성 1명도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오후 8시12분쯤 구좌읍 월정해수욕장 인근 포구에서도 수난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20대 여성 2명이 파도에 휩쓸려 먼바다로 떠밀려 가는 상황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신속히 구명환을 투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구명환을 붙잡고 버티고 있던 2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해수욕장 등 해안가에서 순간적인 이안류 발생과 높은 파도로 인한 수난사고가 빈번하다"며 "안전요원 지시에 따르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