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횟감 긴꼬리벵에돔, 제주서 양식 연구
고수온에 강한 대체 양식어종 개발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피해에 대응해 긴꼬리벵에돔과 말쥐치 양식을 연구하고 있다.
8일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 고수온으로 광어 양식장 피해가 이어지면서 고수온에 강한 대체 양식어종 개발 필요성이 커졌다.
현재 도내 양식은 광어 비중이 가장 크며, 동부 지역에서는 지하해수를 활용한 강도다리 양식이 늘고 있고 일부에서는 터봇도 사육되고 있다.
연구원은 올해 긴꼬리벵에돔과 말쥐치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이달부터는 도내 양식장 4곳에 보급해 어종별로 각각 2곳에서 실증 양식을 시작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사육 환경별 데이터를 축적하고 혼합 양식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긴꼬리벵에돔은 벵에돔과 유사한 아열대 어종으로 최적 서식 수온이 24도 전후여서 고수온 적응력이 뛰어나다. 도내에서 고급 횟감으로 주목받고 있어 경제성도 높다는 평가다.
말쥐치는 조림과 회 등으로 인기가 많지만 최근 어획량이 줄어 안정적 공급을 위한 양식이 필요하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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