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내 축제 1회용품 사용금지…"친환경 축제로 전환"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이들이 폐기물로 만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자료사진)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이들이 폐기물로 만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자료사진)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연간 80여 개의 도내 축제에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8일 도에 따르면 최근 수립한 '친환경 축제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축제 전·중·후 3단계로 나눠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기획 단계에서는 '1회용품 없는 축제' 계획을 세우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도록 했다.

운영 단계에서는 다회용기 보급과 회수함 설치, 현장 모니터링과 홍보를 의무화했다.

종료 후에는 폐기물 발생량, 다회용기 이용 실적, 참가자 만족도 등을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도는 앞서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다회용기 이용 지원 사업'을 통해 163개 행사·축제에 237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지원해 폐기물 50톤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도는 앞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모든 행사·축제에서 1회용품 저감 계획 수립과 예산 반영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