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명예직능학사 배출한다…1차산업 반세기 장인 누구?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운영하는 '명예직능학위제'에 농수축산 분야에서 50년 이상 종사한 도민 49명이 신청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명예직능학위제는 제주도민대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을 학습 경력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1차 산업 분야에 50년 이상 종사한 도민을 대상으로 6월 30일부터 8월 18일까지 농어업·축산 단체 추천 방식으로 공모한 결과 17개 단체가 총 49명을 추천했다. 분야별로는 농업이 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산업 8명, 축산업 6명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63.3%(31명)로 가장 많았고 최고령 신청자는 87세였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31명, 서귀포시 18명이었으며, 남성이 87.7%를 차지했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는 2차 대면 심사를 거쳐 2일 확정된다.

최종 선정자는 오는 29일 학위 수여식에서 명예직능학위를 받는다. 학위증 수여와 함께 △명예의 전당 등재 △생애사 기록 △후배 세대를 위한 멘토링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예우도 마련된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