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 내려도 열대야 지속…서귀포 59일·제주 56일

 제주시 삼양동 용천수 노천탕인 샛도리물에서 도민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시 삼양동 용천수 노천탕인 샛도리물에서 도민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해안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1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지역의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5.8도, 서귀포(남부) 25.3도, 성산(동부) 25.7도, 고산(서부) 26.7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이는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올해 도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59일, 제주 56일이다. 또 고산은 43일, 성산 38일이다.

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해안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에는 현재 산지와 남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