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 타다가 표류…레저업체 도움으로 발견, 신속 구조

지난 30일 제주시 한림읍 앞바다에서 수상레저활동 중 파도에 떠밀려 표류한 2명이 구조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0일 제주시 한림읍 앞바다에서 수상레저활동 중 파도에 떠밀려 표류한 2명이 구조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앞바다에서 물놀이 중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3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1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포구 북쪽 650m 해상에서 카약이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카약에 타고 있던 2명은 파도에 떠밀려 먼바다까지 갈 위험에 놓여 있었다.

해경의 협조 요청을 받고 수상오토바이를 이용, 수색에 나섰던 인근 레저업체 관계자가 신고 접수 약 20분 만인 오후 4시50분쯤 표류자들을 발견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통해 표류자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자들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비슷한 시각 제주시 조천읍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도 수난사고가 발생했다.

물놀이객 2명이 불어난 바닷물로 인해 수심이 깊어지자 빠져나오지 못해 구조를 요청했다. 시민수상구조대가 제트스키를 이용, 2명 모두 안전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공고히 해 신속한 구조작업을 하겠다"며 "수상레저활동 시에는 기상 및 각종 안전 유의사항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gwin@news1.kr